'기억과 죽음(p.108)'과 '힘을 빼는 연습(p.180)'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인간관계에 대한 글이 많이 있고 공감가는 글도 꽤 있다.
완전 내 이야기 같은 글도 있어서 놀랐다.
p.20
어쩌면 작고 사소한 배려에 매료되는 이유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진 않을까
p.69
언젠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차피'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면 마음이 편해진다. 내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마음도 관계도 사랑도. 모든 걸 쏟아냈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달을 수 있다.
p.73
시련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찾아온다
p.96
간혹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땐,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진다.
p.114
죽음에 대하여 기억에 대하여 슬픔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나는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당신들 곁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마음인데......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p.121
나는 무언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눈빛이 좋다. 그들의 눈동자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꿈과 광활한 우주가 담겨져 있다.
p.138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쓰레기 봉지를 선물하면 그냥 갖다 버리면 된다. 그걸 굳이 들춰서 "저 사람이 나에게 쓰레기를 줬다"라고 하며 실망하고 서운해하며 혼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혼자서도 힘겨운 내 삶에 쓰레기까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p.153
자기가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연락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럼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스무 살.
p.169
내가 바라고 원하는 최고의 마음가짐은 '모든 걸 좋은 경험이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p.182
그렇게 사람을 떠나보내고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워졌다.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워지자 모든 사람을 경계하게 됐고 결국엔 사람을 잘 믿지 않게 되었다.
...
그러다 마음을 줄 때면 한없이 주게 되어 또 다른 상처를 받기도 했다.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p.183
'어느 정도 힘을 빼고 대해 보는 것'
...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나는 나고 그 사람은 그 사람임을 깨닫는 것. 해준만큼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 그 사람과 나 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p.187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게 된 방법은 '이 세상에 괜찮은 사람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p.227
당장의 결과가 아닌, '언젠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될 거라 믿었던 고흐처럼 어떤 일이 나에게 맞고, 맞지 않고는 시작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p.238
다른 사람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세요. 모든 기준은 '어제의 나'입니다. 나는 어제보다 얼마만큼 나아갔느냐만 생각하세요.
p.256
지금 이 순간과 내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일을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해낸다면,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p.264
신기하게도 자신을 가장 잘, 그리고 가장 밑바닥까지 깎아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서, 내가 나를 가장 아프고 슬프게 깎아내리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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