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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

충남 공주 1박 2일 여행 (2023.06.05~2023.06.06)

by Arlin 2023. 7. 30.

6월 초였는데도 좀 더웠다. 여름의 푸릇푸릇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완전 만족!

공주는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는 게 산이여서 너무 신기했다.

 

공주여행이 너무 좋았어서 지인들에게 공주에 땅을 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는데 올여름 장마철 침수피해 지역이었다..

아쉽지만 여행만 가는 걸로..

 


 

 

 

Day1

공주종합 버스터미널 - 어나더오더 - 크림오브엑스 - 숙소(체크인) - 가가책방 - 송원 - 제민천 - 편의점 - 숙소

 

 

친구와 출발지가 달라서 공주터미널에서 만났다. 터미널 앞에 있는 어나더오더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탄탄멘 같았는데, 면이 굉장히 특이했다. 수제생면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식감이 처음 맛본 면이었다. 뭔가 칼국수 면의 식감과 숙주의 식감 중간 그 어딘가..?

 

개인적으로 일반 면이 더 좋았다. 대신 고기와 국물은 정말 끝내줬다. 해장하기 딱 좋은 듯..!

 

 

어나더오더

 

 

터미널 정류장에서 130번 버스를 타고 중학동으로 갔다. 숙소에 체크인하러 가는 길에 크림오브엑스 라는 와인가게에 들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와인창고 같은 게 있는데 굉장히 많은 종류의 와인이 있다. 여기에 공주 밤 막걸리도 팔길래 내일 가기 전에 들러서 사기로 했다.

 

 

 

크림오브엑스

 

 

이따가 숙소 체크인하고 들릴려고 했던 가가책방 앞을 지나가다가 길냥이들이 밥을 먹고 있길래..! 다가갔지만 역시나 도망갔다..

 

 

 

가가책방 앞 길냥이들

 

 

드디어 숙소에 도착! 하룻밤묵을 봉황재 한옥이다. 게스트하우스라 방음이 잘 안 된다고 했지만 너무 만족했던 숙소!

사진에 보이듯이 유일하게 미니 테라스가 딸린 방이 있는데 저기가 우리 방! 다만 게스트하우스인 점을 고려해서 이불이나 수건 등 호텔만큼의 서비스는 포기해야 한다는 점..

 

한 번쯤 묵기 괜찮은 듯!

 

 

 

01

 

 

아까 길냥이들을 만났던 가가책방으로 갔다. 문이 자물쇠로 잠겨져있어서 당황했는데 여기는 무인 책방이라 문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면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열쇠를 찾아서 자물쇠를 풀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스케치북이 있는데 거기에 설명이 다 써있다. 불 켜는 방법.. 책 구매 방법.. 등

뜻밖에 방탈출을 한 것같아서 재밌었다.ㅎㅎㅎ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여기에 다녀간 사람들이 작성한 메모들이 곳곳에 붙여있다. 엄청난 솜씨의 그림부터.. 마음을 울리는 글까지..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은 줄 몰랐다..

 

 

 

 

 

밤 마들렌으로 유명한 송원 카페에 갔다. 나는 공주알밤라떼를 마셨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밤 마들렌은..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드셔보세요.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하나시켰다가 맛이 미쳐서 하나 더 시켰습니다..

 

 

송원

 

 

 

달달한 디저트도 먹었으니 나와서 산책하는 도중 만난 제민천! 은근 제민천 발음이 어려워서 실수로 잼민천이라고 말했던...ㅋㅋㅋㅋㅋㅋ

산책 명소 맞습니다~~ 날씨도 화창하니 최고!

 

 

 

제민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들려서 야식사서 숙소로 컴백! 너무나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Day2

숙소(체크아웃) - 길갈 - 가가상점 - 대통길작은미술관 - 공갤러리 - 갤러리 마주안 - 공주산성시장 - 공산성 - 공다방 - 미르섬 - 공주종합 버스터미널

 

 

 

 

부랴부랴 체크아웃하고 점심을 먹으러 길갈에 갔습니다.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잘 찾아가야해요! 외관은 누가 봐도 한식당인데 일식당이라는 점! 가격도 착한 편이고 맛있었습니다~

 

 

길갈초밥

 

 

가가책방과 이름이 비슷한 가가상점으로 갔어요. 간판이 없어서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야 합니다! 상점 안에는 문구와 도서를 판매중이에요. 무슨 전단지 같은 것도 많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지금 공주에서 미니갤러리 스탬프투어 같은 걸 한다고 알려주셔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가상점 앞

 

 

대통길작은미술관 - 공갤러리 - 갤러리 마주안 이렇게 세 곳의 미니 갤러리를 가봤어요. 모두 근처에 있어서 뚜벅이로 가기 편리했어요. 

대통길작은미술관에서는 유병호 초대전 blue & jazz 전시회를 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파란 계열의 작품이었는데 어떤 걸 표현한 건지 상상하면서 보기 편했어요.

 

그 앞에 바로 공갤러리가 있는데 조형물 전시회를 하고 있었어요.

 

 

 

 

 

 

여기는 마지막으로 들렀던 갤러리 마주안이에요. 주택 사이에 있어서 잘 찾아가야 합니다. 세 곳 중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풀숲 같은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그린 것을 생각하니 너무 대단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갤러리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투명 부채가 있어서 저는 춘식이를 그려보았어요. 춘식이는 고구마파인데 공주에 왔으니까 고구마 대신 밤을 그렸어요.ㅎㅎㅎ 꽤 귀엽죠..?

 

 

 

내가 그린 춘식이 부채
햇빛에 투과된 춘식이 부채

 

 

 

다음으로 공주산성시장에 갔어요. 친구가 부자떡집에 들리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여기가 알밤모찌떡이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 샀는데 안에 들어있는 알밤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가족들도 다 맛있다고 해서 추가로 택배 주문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알밤모찌

 

 

 

 

그다음으로 공산성에 갔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예뻤습니다. 햇볕이 좀 따가웠지만 안으로 올라가면 큰 나무들이 많아서 시원했어요.

 

 

 

공산성입구
공산성 산책로
공산성에서 바라본 금강

 

 

택시 타고 터미널이 있는 금강 윗동네로 올라왔어요. 아직 버스 출발시간까지 좀 남아서 근처에 있는 미르섬에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대여해서 한 바퀴 돌았는데 꽃도 많고 날도 좋아서 너무 좋았어요~

 

 

 

미르섬

 

 

 

이렇게 트랙이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 딱 좋아요!

 

 

 

 

 

캠핑 구역에서 버스킹도 하고 있어서 힐링하고 왔어요~

 

 

 

 

 

공주여행 끝!